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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rd Society Project

2021.12.13 - 12.23

작가:
영국)
베쓰 폭스 @bethsface
디 첸 @chendi_chen_di
시마마튜 @seemaworld_

한국)
실라스 퐁 @silasfong
엄정원 @eoming
장오경X이영아 @okj909

주관: 부산문화재단
기획: 스페이스 위버멘쉬(위버멘쉬 프로젝트)

ARTIST:
UK)
Beth Fox @bethsface
Di Chen @chendi_chen_di
Seema Mattu @seemaworld_
Korea)
Jeongwon Eom @eoming
Ohkyung Jang X Youngah Yi @okj909
Silas Fong @silasfong

HOST: Busan Cultural Foundation
CURATOR: Space Ubermensch (Ubermensch Project)

2020년 이후 문화예술계에 닥친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전시공간이었다. 많은 예술기획들과 프로젝트들이 기존의 전시공간이 가지는 태생적 공간성이 불러오는 병리학적 문제 때문에 취소되거나 혹은 온라인으로 전시 장소를 옮겼다. 그러나 실제 공간과 작품 사이의 공간이 사라지며 관객도 사라졌다. 대부분의 온라인 전시는 딥웹(Deepweb)으로 변모되어 점차 가라앉아 그들만의 리그의 또 다른 공간성을 확보했다. 그 공간은 공론화의 현장이라기보다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보인다.

실제와 가상의 공간성에 대한 대립은 인터넷의 시작에서부터 오랫동안 의혹 시 되던 경계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기록으로 보자면 가상의 공간은 실제의 공간성을 대변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사이버 스페이스는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고 전시가 가능한 실제의 공간은 어디인지 탐구하고자 한다.

2021 소프트 포커스 제3의 사회 프로젝트는 첫 번째 사회가 실제의 공간, 두 번째 사회가 사이버 스페이스라고 한다면 세 번째 사회를 가상과 실제가 융합된 공간이라 주장하고자 한다. 사회에서 버려진 장소나 다름없는 공개공지*를 전시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기존 전시공간의 폐쇄성에 대한 두려움 극복과 더불어 소프트 포커스 온라인 전시 공간을 연결하여 공공의 영역에 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민주적 공간을 찾고자 하였다.

또한, 국가 간 경계가 팬데믹으로 더욱 날 서 있는 현재의 상황속에서 온라인의 초월적 공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침체되어 있는 전세계 작가간 교류를 공동체적 대응으로 소화하고자 하였다. 아트레빗(Artrabbit)과 아트허브(Arthub) 등을 통해 영국과 한국에서 공모를 진행하여 영국 작가 3명과 한국작가 3명(팀)을 선정하였다. 선정 된 작가의 컨셉과 매체 등을 고려하여 영국작가와 한국작가(팀)을 매칭 하였고, 세 그룹을 만들어 5개월간 각 그룹별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도왔다.

2021년 7월에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같은 해 12월 작가 간의 소통 결과물을 523쿤스트독 야외 흡연장과 소프트 포커스 웹사이트에 동시에 공개하며 다대1동에 위치한 전시공간 스페이스 위버멘쉬에서 작가들 간의 교류 아카이브 전시를 끝으로 아쉬움 속에 끝을 맺게 되었다.

창작자의 삶은 끊임없는 정보교류와 내적 탐구를 기반으로 세워진다. 그렇기에 새로운 네트워크와 경험은 중요한 삶의 덕목 중의 하나가 된다. 2021 소프트 포커스 제 3의 사회 프로젝트의 실험이자 목적이었던 공간 융합과 경계 초월은 하나의 예술적 시도로 남겠지만 함께 어우러졌던 작가들의 6개월간의 시간은 스스로를 연구하고 확장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프로젝트의 끝을 알린다.

*공개공지란 <건축법>에 의하여 확보되는 개방 공간으로서 도심지 등의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하여 건축물의 연면적 합계가 5,000m2 이상인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 및 영업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기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일정한 공간을 조성해서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휴식공간을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개공지는 흡연실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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